호주의 자유당의 토니 애벗 대표가 지난 17일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의 진실성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그는 집권하면 신규 세목을 만들지 않겠다고 한 과거의 약속을 뒤집고 유급 육아휴직의 재원 마련을 위한 법인세를 추가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실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애벗은토론을 하다 보면 완벽하게 안정된 상태에서 검토와 준비를 거쳐 원고로 정리된 말을 할 때에 비해 좀 더 나간 말을 할 때가 가끔 발생할 수 있다면서그 때문에 절대 진리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성명들은 반드시 주의 깊게 준비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정치인들의 즉흥적인 발언은 100% 신뢰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호주 언론과 정가는 이 발언을 연말로 예상되는 연방의회 총선을 앞둔 애벗의 정치 행보에 걸림돌이 될 중대 실수로 보고 있다.

 

호주 일간지 커리어메일은믿을 수 있는 말이라고 할 때만 자신의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점을 시인한 치명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으며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애벗 대표의 발언을특별한 시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린제이 태너 재정부 장관은 ABC방송의 인터뷰에서우리는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내가 말하는 것은 믿지 말고, 글로 쓴 것을 믿으라고 말하는 정치 지도자를 갖게 됐다고 비꼬았다.

 

반면 자유당의 조 하키 의원은이 일은 그가고지식한 사람(straight shooter)’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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