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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들과 우수한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몰리면서 공립학교들이 위기를 맞자 NSW 주정부는 셀렉티브 스쿨이라는 중고교 명단을 만들어 그 학교의 입학 허가는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셀레티브 테스트에서 일정 정도의 점수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제도는 마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전가의 보도처럼 보였고, 이 명단에 포함된 학교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손쉽게 받아들여 엄청난 결과를 내놓는다.

NSW 주정부는 학교 전체가 셀렉티브인 학교는 17개를 두고, 28개의 학교는 부분적인, , 몇 개의 클라스만 셀렉티브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지역에서 충당하기로 하였다. 매년마다 NSW 주정부는 선발 학생 수를 늘려갔으며 지금은 4,133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통해 셀렉티브 스쿨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시험 응시자 수는 2010년 테스트에서 15,000명이 넘어갔으며, 이는 응시자 중 1/4만이 셀렉티브 학교에 입학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제임스 루스 (James Ruse)를 필두로 한 호주 대학 시험인 HSC 점수 결과로 매겨진 상위 5개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위로 4%안에 들어야만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 한국, 베트남 같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자녀들이 호주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해서 의대나 법대를 나와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요인에 기인해 매년 HSC 시험 때마다 전교생의 70% 이상이 90점 이상을 받는 호주 최고의 셀렉티브 스쿨이라 불리는 제임스 루스 하이스쿨은 이민자 부모들의 선망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제임스 루스는 호주 전역에서 치러지는 국가 학력 테스트 (NAPLAN)에서도 압도적인 전국 1(영어 686, 수학 804전국 평균 541, 544)를 달성했으며, 이는 2등인 시드니 걸스 하이스쿨 (Sydney Girls High School) 664점과 742점을 월등히 앞서는 수치이다. 또한 제임스 루스는 14년 동안 단 한번도 HSC점수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이 학교의 입학이 뜻하는 것은 곧 호주 1위를 뜻하기에 많은 부모들은 사립학원과 가정교사를 자녀들에게 부치며 셀렉티브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제임스 루스를 필두로 한 셀렉티브 스쿨들의 학업성적 결과는 월등했다. 셀렉티브를 나온 학생들은 우수한 HSC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이는 셀렉티브 시험에 대한 열풍을 몰고 오기 시작한다. 특히 아시아 이민 자녀들의 셀렉티브 입학 허가의 비약적인 등가로 1995년에 29%의 비율에 불과했던 이민자 자녀들의 셀렉티브 학교 입학은 2008년에 62%까지 치솟았으며, 집에서 영어를 기본언어로 사용하는 앵글로 계열의 사람들은 23%만이 셀렉티브 학교 입학허가를 받는다. 이렇게 과열된 시험 열기는 시드니에서만 4,000명의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제임스안 (James An), 프리유니 (Pre-Uni), 노스쇼어 (North Shore) 같은 사설 학원들의 설립들을 가지고 왔으며, 이 학원들의 셀렉티브 코스를 거치는 학생들은 무려 60%가 넘는 2,500명의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학원들의 학생 98%는 중국과 한국의 아시아 이민자들이다.

이런 셀렉티브 스쿨들은 결국 지금의 중고등 과정을 사립, 공립학교와 그 두 군데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는 셀렉티브 학교군을 만들어 낸다. 셀렉티브 학교군들이 애초에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엄청난 성적을 올리는 동안 다른 공립학교들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셀렉티브 학교로 가는 바람에 위기를 맞게 되었다. 셀렉티브가 아닌 공립학교 중 HSC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킬라라 하이스쿨 (Killara High School)인데, 이 학교의 등수는 54등에 불과하다. 이렇듯 우수한 학생들을 셀렉티브에 뺏기면서 공립학교들은 가난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만 간다는 인식이 퍼져버렸으며, 셀렉티브를 포기한 호주 앵글로 계열 부모들은 고생을 해서라도 자신의 자녀들을 공립이 아닌 카톨릭 학교나 사립으로 보내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사립은 부유한 백인이 공립은 가난한 아시아인이 다닌다는 새로운 인종차별적 이야기가 거론될 정도로 공립학교들의 위기가 대두된 것이다.

한 공립학교 교사는 셀렉티브..훌륭하다. 우리는 많은 우수한 학생들을 그 시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시험에 떨어진 나머지는? 사립에 가지 못한 나머지는? 그 들에게 또 다른 기회는 누가 줄 것 인가? 정부가 생각해야 될 지점은 이 지점이지, 학교에 빌딩을 짓는 게 아니다라는 말에 현 교육의 주소가 담겨 있다고 본다.

호주이야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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